흥신소 이름: 《무(無)식별기관 – 존재에서 이탈한 사라짐을 추적합니다》

“누가 사라졌는가가 아니라, 무엇이 사라졌는지를 추적합니다.”


📂 설정 개요

이곳은 일반적인 흥신소가 아니다.
**《무식별기관》**은 현실 속에서 정체를 잃고 사라진 ‘개념’과 ‘존재들’을 추적하는 비밀 조직이다.
사람, 사건, 기억, 공간, 언어, 감정, 심지어 하나의 이름조차 — 이 세상에서 때때로 정체성을 잃고 ‘증발’한다.
누군가는 말한다. “이상하다, 분명히 어딘가 있었는데 아무도 기억하지 못해.”
이 기관은 바로 그 ‘사라짐의 이상’을 감지하고, 그것이 발생한 구조를 추적하여 복원하거나 폐기하는 일을 맡고 있다.


🔎 세계관 기본 설정

🔸 1. 사라짐은 단순한 실종이 아니다.

  • 이 기관이 다루는 사라짐은 물리적 실종이 아니라 존재론적 이탈이다.
  • 예컨대, 누군가 존재했지만 모든 기록에서 삭제되고, 모든 사람의 기억에서 제거되어 ‘존재하지 않았던 것’이 된 경우.
  • 혹은 어떤 ‘감정’이나 ‘기억’, 심지어 ‘언어’ 하나가 세상에서 통째로 사라졌을 때, 그것은 **‘무식별 상태’**로 간주된다.

🔸 2. 현실의 균열, 무(無)의 발생

  • 세계는 일정한 인식 구조로 유지되는데, 이 구조의 균열이 생기면 **‘사라짐의 틈’**이 발생한다.
  • 이 틈은 특정 조건에서 사람의 기억·문서·기록·심상·지도·데이터에서 전부 사라지며, 해당 존재는 ‘무’로 환원된다.
  • 그러나 아주 미세한 잔재가 남아 이를 감지할 수 있는 특별한 감식 기술이 존재한다.

🔸 3. 사라진 것은 복구하거나 완전히 소거할 수 있다.

  • 기관은 ‘사라진 것’을 복구할 수도, 완전히 지워버릴 수도 있다.
  • 복구는 무식별 기록장치를 통해 수행되며, 실체를 복원하는 작업이다.
  • 반면, 소거는 해당 존재가 가져온 불균형 또는 위험성을 감지했을 경우 수행된다. 이 경우, ‘사라짐’을 인정하고 세계에서 완전히 제거한다.

🧑‍💼 조직 구성

■ 소장 「유다정」 – 무識재건사

  • 인간 존재의 경계에서 활동하는 개념 해석자.
  • 현실에서 사라진 존재들을 감지하고, 그들이 사라질 수밖에 없었던 철학적 구조를 해석해낸다.
  • 모든 의뢰에 대해 **‘되찾는 것이 진짜 구원인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 요원 「송주현」 – 무의 기록자

  • 사라진 것들의 자취를 심리와 기억의 틈에서 복원해내는 요원.
  • 무의식·수면 중·유년기 기억 속에서 사라진 존재를 추적한다.
  • ‘사라짐의 흔적’이라 불리는 공감각적 감지 능력을 사용하여 잊힌 개념을 찾아낸다.

■ 요원 「백이현」 – 현실 이음자

  • 존재의 균열을 복원하는 역할.
  • 세계 속에서 ‘무’로 전이된 존재들을 시간·공간·사회적 인식 안으로 다시 이음으로써 현실에 고정시킨다.
  • 그러나 복원할 수 없는 경우, 해당 존재를 ‘의미 없는 잔재’로 분류하고 직접 소각한다.

📁 주요 의뢰 사건 예시

📌 사건 1. “모두가 한 단어를 잊었다”

  • 어느 날, 전 세계적으로 단 하나의 단어가 완전히 사라졌다.
  • 그 단어를 가리키는 소리, 형태, 의미, 쓰임이 전부 지워졌다.
  • 무식별기관은 이 ‘잊힌 언어’의 흔적을 찾아나서며, 그것이 인류 집단무의식에서 억압된 개념이라는 사실을 알아낸다.

📌 사건 2. “없던 가족”

  • 의뢰인은 자신이 과거에 가족이 있었다고 믿지만, 모든 가족 관련 기록이 지워져 있다.
  • 주변 사람들도 “너 혼자 살던 애였잖아?”라고 말한다.
  • 조사 결과, 그의 가족은 한 사건으로 인해 집단적인 인식 왜곡 속에 휘말려 ‘무식별존재’로 편입된 것으로 드러난다.

📌 사건 3. “사라진 장소의 좌표”

  • 고등학교 시절 자주 가던 어떤 ‘골목’이 존재하지 않는다.
  • 구글 지도, 도면, 위성사진, 행정기록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으며, 당시 함께 다녔던 친구들조차 “그런 곳은 없었다”고 말한다.
  • 기관은 기억 속에 남아 있는 감각 단서들(빛의 색, 냄새, 벽돌 재질 등)을 모아 존재 불명 장소의 구조를 복원해낸다.

🧠 주제적 요소

  • 존재란 무엇인가?
  • 인간의 기억과 기록이 현실을 구성한다면, 그 기억이 지워질 때 세계는 어떻게 반응하는가?
  • 무식별존재는 ‘사라져야 했던 것’인가, ‘지켜야 했던 것’인가?
  • 복원이라는 이름의 폭력: 존재를 다시 데려온다는 것이 진정한 해결일까?

🎭 장르 및 콘텐츠 방향성

  • 철학적 미스터리 + 초현실 탐정극 + 기억과 존재의 SF
  • 인간의 ‘망각’과 ‘기억’을 과학·문학·형이상학적으로 풀어낸 장르 퓨전
  • ‘찾는 것’보다 ‘사라진 것의 이유’를 파헤치는 존재추적극

📽️ 확장 방향

  • 웹툰 / 웹소설: 매 에피소드마다 사라진 개념, 사람, 공간을 추적하는 서사.
  • 드라마화: 기억, 장소, 시간, 감정이 사라진 현상을 철학적·비주얼적으로 풀어내는 미스터리물.
  • 게임화: 플레이어가 무식별기관의 요원이 되어 사라진 존재를 복원/폐기하는 선택형 전개.

🧾 마무리 요약

《무식별기관》은 단순한 흥신소가 아닌,
**“세상에서 존재 자체가 지워진 것들을 복원하거나 폐기하는 초현실적 탐정 흥신소 조직”**입니다.
이곳에서 다루는 사건은 기억 속 잔재 하나, 꿈에서 본 어렴풋한 문장, 문득 떠오른 과거의 감정에서 시작됩니다.
당신이 잊었다고 생각했던 모든 것은, 단지 사라진 것이 아니라 누군가에 의해 지워졌을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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