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관 배경:
가까운 미래, 2083년. 인간의 기억을 디지털화하고 열람하거나 수정할 수 있는 기술인 **”기억 리콜링(Memory Recalling)”**이 상용화된 사회. 이 기술은 처음엔 의학적 목적으로 개발되었으나, 범죄 수사, 정신 치료, 법정 증언 등에 널리 사용되며 사회 전반에 큰 영향을 끼치게 된다. 하지만 기술의 확산과 함께 기억 조작 범죄, 기억 도용, 가짜 기억 심기 등의 부작용도 속출하고 있다.
이 기술은 단순히 기억을 보는 수준이 아니라, 디지털화된 기억 속에 ‘접속자’가 직접 들어가 기억의 시점을 관찰하거나 심지어 개입할 수 있는 수준에 도달했다. 단, 공식적으로는 과거의 ‘기록된 관찰’만 허용되며, 직접 개입은 불법이다.
이러한 혼란스러운 시대 속에서 불법과 합법의 경계선에 선 비인가 탐정사무소, **”기억탐정청 – 리콜 에이전시”**가 존재한다.
에이전시 개요:
- 이름: 기억탐정청 (Recall Agency)
- 위치: 서울 지하철 폐역사 지하 4층의 비공식 터널에 위치한 비밀 사무소
- 공식 등록 상태: 미등록. 정부기관의 감시 대상.
- 주요 의뢰: 실종자 추적, 거짓 알리바이 검증, 숨겨진 외도 증거 포착, 본인의 과거 기억 회복, 범죄 은폐 기억 탐색 등.
독특한 설정 및 요소:
- 기억 속 현장 잠입 서비스:
탐정은 의뢰인의 허락 하에 또는 특정 기술을 통해 타인의 기억 속 ‘사건의 현장’으로 직접 접속해 과거를 관찰한다. 때로는 불법적으로 기억 내부에 ‘흔적’을 남기기도 한다. - 기억의 왜곡 구역:
특정 기억들은 트라우마나 약물로 인해 왜곡되거나 깨져 있으며, 이를 복구하기 위해선 ‘기억 심해(Dream-Dive)’라는 정신 심층 탐사가 필요하다. 이 과정은 현실에서 1시간 동안 잠들어 있는 동안 기억 속에서는 며칠이 흐르는 위험한 절차다. - 기억 해커들:
기억을 조작하는 범죄자들. 이들은 타인의 기억을 해킹해 정보를 빼내거나 허위의 기억을 심는다. 리콜 에이전시는 그들의 흔적을 추적해 ‘진실’을 복원하는 일을 한다. - 인공지능 기억 해석기 – M.E.M.O (Memory Extraction & Modulation Operator):
에이전시에는 최신형 AI인 ‘메모(MEMO)’가 상주해 기억 파편의 퍼즐을 분석하고 의뢰인의 심리 상태를 평가하며 탐정의 임무를 보조한다. 단, 메모는 인간의 윤리 기준과 충돌할 수 있는 판단을 자주 내린다.
주요 인물:
- 진유성 (37세) – 리콜 에이전시 대표이자 탐정. 전직 국정원 요원이었으나, 기억 변조 누명을 쓰고 조직에서 퇴출됨. 이후 진실을 쫓기 위해 기억탐정청을 세움.
- 서이렌 (26세) – 기억 공학 박사이자 해커. 타인의 기억에 직접 개입해 해석하는 ‘기억 다이버’. 기억 속에서는 자신을 자유롭게 형태를 바꿀 수 있음.
- MEMO (AI) – 인간형 여성 보이스를 가진 기억 해석 인공지능. 논리적인 분석과 감정 없는 판단으로 사건 해결을 돕지만, 때로는 인간성 없는 냉정한 결론을 내림.
이야기 구조 예시:
에피소드마다 하나의 의뢰를 중심으로 전개되며, 사건의 진실은 항상 인간의 ‘왜곡된 기억’과 ‘숨겨진 감정’ 속에 있다. 단순한 불륜 추적이 알고 보니 과거 트라우마의 왜곡이거나, 실종된 아이의 기억을 들여다보니 아예 존재하지 않았던 가짜 기억이 심어졌다는 충격적인 진실이 드러나는 식.
매 사건마다 현실과 기억, 진실과 조작 사이의 윤리적 딜레마가 중심이 된다.
독창성 요약:
- 단순한 도청, 미행 중심의 전통 흥신소의뢰비용이 아니라, 기억에 접속하는 ‘디지털-심리’ 흥신소
- 하드보일드 + SF + 사이코스릴러 장르의 결합
- 사이버펑크와 휴먼 드라마를 접목한 탐정물
- 기존 웹소설, 드라마, 만화의 흔한 “탐정 + 이능력” 조합과 다르게 심리학과 AI, 기억윤리를 중심에 둠